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리의 문화생활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전시회나 공연장에서 직접 경험해야 했던 예술을, 이제는 집에서 책을 통해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예술 분야 도서 판매량 증가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왜 이런 변화가 일어났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예스24의 최근 3년간 예술 분야 도서 판매 분석 결과, 미술 및 음악 일반·교양 도서의 판매 증가율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술 분야에서는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듯한 교양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우철 도슨트의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 양정무 교수의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사』 등이 대표적이다. 음악 분야 역시 클래식, 재즈 교양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이 책을 통해 예술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깊이 있는 감상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예술 활동에 참여하려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아이패드 드로잉, 칼림바 연주 등 독학 가이드북과 악보집 판매가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이패드 드로잉 쉽게 시작하기』, 『칼림바 첫 레슨』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취미 생활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국, 도서 시장의 변화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우리의 문화 향유 방식과 자기 계발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