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반려동물 시대, 펫 시장의 규모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펫팸족(Pet+Family)의 소비가 늘면서, 해외 직구 플랫폼은 물론 제약, 호텔, 금융업계까지 시장 선점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반려견 그루밍 제품부터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영양제까지, 해외 직구를 꾸준히 이용하고 있어요.” 3년 전부터 아이허브를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를 구매해 온 김민재(34세, 회사원) 씨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반려동물 영양제 매출액이 67% 이상 급증했다. 오메가3, 관절, 구강, 장 건강 관련 제품이 특히 인기다. 제약업체들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개발 지원 정책에 발맞춰 펫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고,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당뇨병 치료제 신약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동국제약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제를 출시하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호텔과 금융업계도 펫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펫' 투숙률 증가에 힘입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며,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펫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반려동물 양육 자산관리 신탁을 출시했고, 하나은행은 펫사랑 카드, 보험, 신탁 등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반려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는 펫팸족 증가로 국내 펫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