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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넘어 공진으로… 장애인예술의 미래를 그리다”

컬처피플 기자|입력 2025-08-13|수정 2026-03-14 21:16|조회 0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Q.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에 취임하셨는데 그간의 소회를 부탁드린다. "장애인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본격적으로 예산 작업을 한 것은 2012년부터였다. 예산
“공존을 넘어 공진으로… 장애인예술의 미래를 그리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Q.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에 취임하셨는데 그간의 소회를 부탁드린다.
"장애인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본격적으로 예산 작업을 한 것은 2012년부터였다. 예산 마련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2015년에 기다리던 이음센터(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건물명)가 개관되었는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으로 온 것은 꼭 10년만이다. 10년 동안 사업 규모가 많이 확대되어 장애인예술의 발전을 실감하고 있다. 그저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다."

Q.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인문화예술을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유일의 재단법인으로 공적기관이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사업’,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시행을 위한 ‘이음아트플랫폼’ 운영, 장애예술인 예술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이음예술창작 아카데미’ 운영이 있다. 또한 2023년에는 ‘모두예술극장’, 2024년에는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하여 장애인문화예술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Q. 이사장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 장애예술인들은 자신들의 창작활동이 대중에게 사랑받으며 인정받기를 원한다.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장애예술인지원법」이 있지만 장애예술인들의 삶에 더 큰 변화가 일어나도록 좀 더 세밀한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요즘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개관 10주년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10년 동안의 장애인문화예술 발자취를 정리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온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애인예술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북아시아 장애인예술제도를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장애인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Q. 최근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와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는 무엇인가?
"하기 좋은 말로 예술에 장애, 비장애가 어디 있느냐고 예술이야말로 차별이 없다고 말들을 하지만 예술이야 말로 진입 장벽이 높다. 예술의 차별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예술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선진외국에서도 장애인예술의 목표를 다양성과 평등성의 확장에 두고 있다는 것은 예술의 평등이 장애인예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필요한 제도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 장애예술인 공공쿼터제도, 장애예술인 지원고용제도로 이들 제도가 시행되면 장애예술인들이 마음 놓고 창작활동을 하면서 그 결과물인 창작품이 대중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예술의 가치인 ‘모두를 위한 모두의 예술’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Q.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
"장애인예술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관점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잘 그린다고 칭찬하는데 이 칭찬은 그림을 그린 장애예술인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장애인예술 전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술가가 누구든 예술성이 있는 창작을 했으면 그냥 예술, 즉 ‘JUST ARTS’이다. 장애인예술을 장애 극복이 아닌 다양성 차원에서 수용한다면 공존(共存)을 넘어 공진(供進)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물건보다 콘텐츠를 소비하며 즐기는 환경이 될 것이기에 새로운 장애인예술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장애인예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될 것 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으로서 장애인예술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K-컬쳐에 장애인예술이 한 몫 하는 것이 소망이다."

방귀희 이사장이 2023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문화훈장 옥관을 수상한 모습(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방귀희 이사장이 2023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문화훈장 옥관을 수상한 모습(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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