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9개월 연속 증가…AI 투자발 메모리 강세가 견인

반도체가 다시 한 번 한국 수출을 끌어올렸다.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반도체 호황이 ‘달력 효과’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제: 9개월 연속 증가…AI 투자발 메모리 강세가 견인

반도체가 다시 한 번 한국 수출을 끌어올렸다. 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반도체 호황이 ‘달력 효과’를 상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은 반도체다.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AI 서버 투자 확대가 수요를 떠받치면서 반도체 수출이 160% 이상 급증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구조상 반도체의 체감 온도가 높아질수록, 다른 품목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흐름도 나타난다.
수입은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늘며 무역수지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반도체가 벌어다 준 흑자가 유가·운임 상승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편중’에 대한 경계도 함께 나온다. 반도체에 의존하는 정도가 커질수록, 글로벌 IT 투자 사이클이 꺾이거나 통상 환경이 악화될 때 충격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동 리스크로 해상 운임·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커져, 수출 증가가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더 복잡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AI 투자 흐름의 지속성 ▲메모리 가격 조정 여부 ▲주요국 통상 정책 ▲원·달러 환율과 물류비 동향이 ‘수출 모멘텀’의 다음 분기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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