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연 수요가 글로벌 여행·엔터 예약 플랫폼의 기록까지 새로 썼다. 놀유니버스는 자사 글로벌 플랫폼 놀월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64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공연을 보기 위해 국경을 넘는 팬덤 이동이 플랫폼 트래픽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결과다.
이번 흐름은 K팝이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 ‘현장 경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팬들은 콘서트 티켓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 숙박, 교통, 주변 상권 소비까지 함께 움직인다. 하나의 공연이 여행 상품처럼 작동하면서 로컬 관광과 플랫폼 매출을 동시 견인하는 구조가 더 선명해진 것이다.
업계는 이를 팬덤 경제의 진화로 본다. 과거에는 앨범과 굿즈 구매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공연 관람을 중심으로 이동과 체류가 결합된 복합 소비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K팝이 가장 강력한 실수요 생성 장치가 되고 있고, 지역 관광 입장에서는 공연이 도시 유입 효과를 만드는 이벤트 자산이 되고 있다. K팝이 문화 콘텐츠를 넘어 여행과 소비의 동선까지 설계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