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체코를 9-0으로 꺾고 WBC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 쇼헤이가 쉬어 간 경기였지만, 일본은 타선의 집중력과 벤치 자원의 힘으로 오히려 전력의 두께를 더 선명하게 보여줬다. 스타 한 명이 아니라 시스템 전체로 이기는 팀이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경기 초반 체코는 예상보다 끈질긴 저항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일본의 화력이 폭발했고,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만루포와 슈토 우쿄의 장타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일본은 주축 선수를 일부 아끼면서도 경기 운영의 완성도를 유지했고, 체코는 끝까지 분전했지만 실력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경기가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일본은 오타니가 중심인 팀이지만 오타니 없이는 흔들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토너먼트로 갈수록 선수층과 벤치 운용의 힘은 더 큰 경쟁력이 된다. 대회 초반 기세와 선수 관리, 경기력까지 고르게 챙긴 일본이 다시 한 번 정상 도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