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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책에 담긴 시대 자화상…새해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

박영래 기자|입력 2022-07-09|수정 2026-03-09T17:40:53.659+00:00|조회 0
저마다의 결심으로 타오르는 한 해의 시작. 새로운 목표를 다짐함과 동시에 관련 도서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느는 시기다. 새해 베스트셀러를 살핌으로써 그해 한 세대가 품은 희망과 삶의 방향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이유다. ​ ​ █임인년 새해에도 2030 목표는 '스펙업'
새해 첫 책에 담긴 시대 자화상…새해 베스트셀러 트렌드 분석

저마다의 결심으로 타오르는 한 해의 시작. 새로운 목표를 다짐함과 동시에 관련 도서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느는 시기다. 새해 베스트셀러를 살핌으로써 그해 한 세대가 품은 희망과 삶의 방향성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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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에도 2030 목표는 '스펙업'… 베스트셀러 30위권 중 수험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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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2021년 12월 말부터 2022년 1월 초까지 2030 연령대 도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토익 및 한국사 수험서가 베스트셀러 30위권에 총 9권 오르며 30%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서 분야별 구매 점유율에서도 수험서 자격증 분야 점유율이 12.7%로 가장 높았다. 올해 팬데믹 장기화로 더욱 얼어붙은 취업 분위기 속 새해에도 스펙에 스펙을 더하며 고군분투 중인 청년들의 모습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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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연령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8.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경제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는 <부자 아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이나 <딱 2년 안에 무조건 돈 버는 부동산 투자 시크릿> 등 투자 및 재테크 실전서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부의 지름길을 찾고자 하는 청년층의 희망을 투영한다. 한편 준비부터 가게 운영까지 실전 창업 노하우를 다룬 <나는 장사의 신이다>가 2030 새해 베스트셀러 30위권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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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뒷바라지가 먼저… 새해 4050 베스트셀러 100위권 절반은 '초중고 학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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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말부터 2022년 1월 초까지 4050 연령대 도서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100위권 중 54권의 도서가 초등·중고등 학습서로 나타났다. 소득이나 집값 부담 탓에 노후 준비도 못다 했지만 자녀 교육에서 조차 해방되지 못한 4050세대의 현실이 새해 베스트셀러에서 경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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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도서 분야별 구매 점유율에서도 초등·중고등 학습서와 어린이 도서를 합한 비율이 51.2%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소설/시/희곡 및 경제 경영 분야 도서가 각각 4%대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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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선을 앞둔 시기적 영향으로 2030 및 4050 연령대 2022년 새해 베스트셀러 1위는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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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혁명'에서 '나와의 화해'로… 새해 자기계발서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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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 연초에는 자기계발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로 예스24의 데이터 분석 결과 2021년 12월 26일부터 2022년 1월 8일까지 2주간 자기계발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10.4% 상승했다. 동일한 기준으로 그 전해와 비교 시에도 1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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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가 10년 전인 2012년과 2022년 현재 연말 연초 판매량을 기준으로 자기계발 분야 베스트셀러를 비교해 본 결과 10년 전에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와 같이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원리원칙을 제시하며 말 그대로 자기계발을 돕는 책들이 대세였던 반면 올해는 <5년 후 나에게 Q&A a day>나 <오은영의 화해> 같은 책들이 인기를 끌며 내면의 나를 마주하고 위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책들이 공감을 얻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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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3년차에 접어든 올해 스스로를 책려하며 성장을 재촉하기 보다는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상처받은 나와 화해하며 한 해 마음가짐을 다잡으려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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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예스24]

박영래 youngrae_park@culturepeo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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