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기증 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미술 대형 전시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포함한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과 문화재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해외 순회 프로젝트로,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에 따르면 ‘Korean National Treasures: 2,000 Years of Art’ 전시는 한국의 고대 문화재부터 근현대미술까지 약 2000년에 걸친 예술 흐름을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전시에는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 근현대 회화, 공예 작품 등 총 257점이 출품되며, 국내외 140여 기관과 개인 소장품이 함께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 전시에 이어 진행되는 두 번째 대형 순회전이다. 앞선 전시가 관람객과 현지 미술계의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시카고 전시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 한국 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 작가의 작품이 포함되면서 미술사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