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연율 1.3%로 상향 수정됐다.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내수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중동발 에너지 불안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부제: 연율 1.3% 성장…내수 회복 신호지만 중동 변수는 부담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나은 흐름을 보였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로이터는 일본의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연율 1.3%로 상향 수정됐다고 전했다. 설비투자가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반영되면서 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번 수정치는 일본 경제가 수출만이 아니라 내수와 기업투자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업들이 미래 수요를 보고 설비투자에 나선다는 것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일정 부분 살아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이 회복이 단단하다고 보긴 어렵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이어질 경우 수입 비용이 다시 올라가고, 이는 일본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논의도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복은 시작됐지만, 그 속도를 자신 있게 말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