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 자체 제작을 포함한 풍성한 공연과 전시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은 예술의전당이 순수 예술 극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점은 7년 만에 자체 제작되는 오페라 '노르마'다. 마리아 칼라스가 주연을 맡았던 이 작품은 예술의전당이 순수 예술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핵심 콘텐츠다. 소프라노 여지원이 주역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정경화, 김봄소리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리사이틀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지휘의 KBS교향악단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현대음악 시리즈 신설, 인춘아트홀에서의 베토벤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공연 등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전시 분야에서는 라울 뒤피 회고전과 백희나 그림책 전이 눈에 띈다. 라울 뒤피 회고전은 격동의 시기를 거친 작가의 독자적인 화풍을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백희나 그림책 전은 '구름빵', '알사탕' 등 인기 그림책의 감동을 전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러한 전시들은 시각 예술 분야에서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예술의전당이 종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